- 옛날의 김밥천국의 구조에서 탈피하고 있는 신선한 푸드카페김밥천국을 접하고 느낀 포스팅 -

 

 

강남역 김밥천국 역삼역 김밥천국

( 새롭게 변한 푸드카페김밥천국. 이러한 저렴한 가격에서 이렇게 여러종류의 꽤나 맛있는 맛을 겸비한 곳은 분명 드믈다고 생각한다. )

 

 

 

필자가 김밥천국에 대해 알게된건 고등학교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처음 가본적은 고등학교 졸업후였다. 이 시기엔 수능성적도 이미 나왔겠다. 대학교를 붙고 떨어지고를 떠나

어떻게 보면 가장 자유를 만끽하게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항상 10대라는 틀안에 갇혀 반강제적인 규율안에 지내다. 

이런 틀을 벗어나서 밤거리를 마음대로 다닐때의 밤공기는 숨쉴때마다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다. ㅎㅎ  

 

그리고 처음 김밥 천국을 가게 된날도 바로 이 시기였다. 

하염없이 즐거운 옛날 그시기의 그날은 친구들과 놀다 찜질방에서 하루 자자고 한날이었다.

영화며 pc방이며 하루 종일 놀다가 찜질방에가서 따뜻하게 몸을 데우다 보니 나릇하게 잠이 왔던것 같다.

그렇게 하루종일 놀다 지쳐 잠들다 깨면 또 그렇게 배가 고프기 마련이다. ㅎㅎ

 

새벽 네시정도에 나와 허기진 배를 달랠곳을 찾았는데 때마침 그 근방에 김밥천국이 새로 생겨서

밤에도 불을 키며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반갑게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렇게 새벽에도

운영되는 김밥집을 보고 굉장히 새로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우습지만 와 세상 좋아진거 같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다. 이새벽에 이가격에 이런 김밥을 라볶이까지.. 세상에 돈가스도 있다니 하면서 말이다.ㅎㅎ

그리고 항상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메뉴들이 나와있는 조그마한 메뉴메모지가 있다. 거기에 하나하나 먹고 싶은 것을

체크해 가며 먹는게 친구들과 함께여서 그랬는지 그때는 왜그렇게 그런것 조차 재미있어 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김밥천국은 24시간 운영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들 속으로 깊이 들어온 브랜드다.

서울 경기도권 어딜 가도 가장많은 점포수를 자랑한다. 그래서 어느 동네든지 가장 많이 보이는 김밥집 브랜드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때부터 필자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김밥천국은 싸고 먹을만한 음식을 24시간을 운영하는 김밥집이였다. 그러다가

더 세월이 지나 후배녀석이 형 우리동네 김천에서 친구들이 단체로 먹다가 식중독 증상에 걸렸어 라는 이야기를 듣고

청결함에 대한 생각도 저 멀리 가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싸지만 청결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말자. 다만 늦은 시간

아무가게도 열지 않았을 때 그런데 때마침 참치김밥이 너무 먹고싶을 때만 가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필자는 참치김밥을 김밥중 최고로 좋아한다. 그래서 밤늦게 참치김밥이 생각 날때 가끔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몇년후 다시가게된 김밥천국은 많은게 변해있었다. 물론 모든 김밥천국이 그런건 아니였지만 점점 푸드카페김밥천국이라는

이름을 내걸며 꽤 고급스러운 카페의 이미지까지 주고 있었다. 이런 이미지를 다시 갖을 수 있게 된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약속 덕분이었다.

친구와 역삼동쪽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조금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자며 엄청 시끌벅적한 음식점들을 피해 들어갔던게

푸드카페 김밥천국이었다. 서로 별로 배도 고프지 않으니 이야기나 할겸 파리바게트나 가서 빵이나 먹을까?  했는데

굉장히 깔끔해보이는 외관에 그리고 밖에서본 조명이 꽤나 고급스럽고 근사해 보여서 봤는데 이름이 푸드카페김밥천국이란다.

그리고 나서 들어가보고는 꽤 근사한 실내인테리어에 그옛날 처음가본 김밥천국의 신선한 느낌만큼 새롭게 느껴졌다.

 

 

 

푸드카페김밥천국

 

천장도 일반 식당보다 월등히 높고 한쪽 벽들은 저런식으로 장식되있다. 또다른 한쪽 벽면은 세련된색이 가미된 거울이 쭉 붙어있어

실내공간을 상당히 넓어보이게 하고 반대편의 꽤나 분위기를 살린 조명들이 거울에 반사돼 더욱 분위기좋은 식사를 맛보게 해준다.

정말로 실내 인테리어만 보면 내가 알던 김밥천국이 정녕 맞는지 의심이 들정도 였다.

하지만 음식들만 봤을 때는 이러한 변화를 크게 눈치챌 수는 없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듯이 조금은 레스토랑같은 그릇들 말고는

원래의 김밥천국에서 그다지 달라진건 없어보인다. 음식메뉴들도 원래가 다 선택이 가능한 것들이 많고, 카페란 칭호가 붙은만큼

음료 메뉴들은 이야기하면 주문이 가능한정도인데 필자가 있던 시간에는 음료를 주문하시는 분들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보기좋은 음식이 맛도좋다고, 이렇게 분위기가 색다르게 변한 푸드카페 김밥천국에서 한끼는

예전에 먹었던 그런 저렴하게만 생각했던 음식들 마냥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이 역삼역쪽 푸드카페 김밥천국은

필자가 먹어본 어느 김밥천국의 집보다 돈가스소스며 참치김밥이며 가장 맛있고, 모양또한 굉장히 정갈하게 나왔다.

그래서 먹는내내 친구랑 여기는 다른 김밥천국보다 훨씬 맛이 좋은데? 라며 두세번을 이야기하며 먹게된 그런 김밥천국이었다.

그리고 고구마 마탕또한 정말 갓 요리되어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튀김의 바삭함까지 느껴져서 굉장히 만족했다.

 

필자는 이렇게 변화된 김밥천국의 모습에서 높아진 청결함과 예전과 다르게 월등히 고급스럽고 편안해진

분위기만을 칭찬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건 아니다.

필자가 이렇게 변화된 김밥천국을 보고 가장 칭찬해주고 싶었던 부분은 따로있다. 

 

그이유는 굉장히 민감한 발언이 될 수도 있지만 김밥천국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중 각박하게

사시는 분들이 분명 꽤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말씀드리는 거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상관성이 있는지 의문점을 갖으신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해를 돕기위해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의 김밥천국은 깔끔하게 보이지는 않았던 벽면과 일반적인 천장에 조금은 후미져보이는

파랑빛을 내는 형광등이 달린 조금은 어두운 조명들이 달린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곳의 주된 고객들중 많은 수가 밤을 새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 또래의 청년들이나,

혹은 밤새워 어디서 일하시다 홀로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 노동자분들이 많으시다.

 

이런분들이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필자는 항상 생각했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다가 오시는 곳이 24시간 운영하는 김밥천국이 많을 텐데 이런곳의 분위기마저

밝아보이지 않는다면 허기진 배는 달랠 수 있어도 지친 마음까지는 조금도 달랠 수 없겠구나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기분좋아지는 조명들이 벽면을 데코레이션하고 있고 들어오자 마자

마음한켠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높은 천장의 푸드카페 김밥천국을 굉장히 칭찬해 주고 싶었다.

같은 가격대지만 김밥하나하나가 훨씬 더 정갈하게 썰어져나오고, 음식들 또한 하나하나가

 레스토랑에서 있을 법한 깨끗한 그릇들에 깔끔하게 담겨져나오면

비록 같은 한끼의 식사지만 당연히 더 본인을 소중히 대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 하나하나들이 그분들의 마음에 쌓여간다면

그분들의 인생속에서 웃음도 더 많아지고 분명 더 발전적인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싶다.

 

 술에취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사람에게 취하고 싶다. 이게 필자의 인생관중 하나다.

그리고 분위기에 취하는게 술에 취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어느정도 잘 느끼는 바이다.

그래서 이러한 푸드카페 김밥천국의 더욱 생동감 있고, 밝은 분위기가 여러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길 바라고

앞으로는 조금더 파워있게 따뜻한 영향을 미치길 바래본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언젠가 필자 또한 할 수 있게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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