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 용인 와우정사 포스팅입니다-



필자의 소중하고 친한 친구가 경치 좋은 곳을 아주 좋아한다.


그 중에 와우정사란 곳이 친구와 필자에게 조금 특별한 기억이 있던 곳으로 되어버린건

 어느 초여름 여유있게 늦저녁 출발해 도착한 와우정사가

 일정이 끝나 문을 닫아 버린 기억 때문 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친구가 검색을 잘못했는지 몰라도 

와우정사가 밤에도 등불이 가득히 밝혀주는 그런 곳인줄 알았던 것 같다.

아마도 석가탄신일의 와우정사의 모습을 본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예전에 시간이 안맞아 가지 못했던 걸 숙원처럼 여겼던 친구인지,

 이 날엔 조금 이른 시간에 가을 풍경을 느끼기 위해

와우정사로 다시한번 출발했다.


위 사진처럼 와우정사는 용인 단풍구경 명소다.


먼저 와우정사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대한 불교 열반불사 총 본사라고 한다.

1970년도에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민족화합을 기원해서 만든 곳이 바로 이 와우정사다.




용인 연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와우정사.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위치 아닐까 싶다.


와우정사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223 , 전화번호 031-339-0101




서울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출발한지 어언 한시간 건물들이 보이지 않고,

단풍을 느낄 수 있는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와우정사가 있는 연화산 근처에 도달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아니지만 어릴때 차를 타고가면 이러한 산 하나하나 모습이나

나무들이 여름의 녹색에서 급변하는 가을의 노랗고 빨간 풍경들에

재미있어하며 꽤 심취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


하기야 그 때의 밤하늘은 달도 나를 따라다닌다 하며,

그저 하늘만 봐도 그 이유가 뭘까 하며 궁굼해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생각이 난다.




저 가운데 조금 멀리 보이는 황금색 불상머리가

이제는 와우 정사의유명한 명물처럼 된 것같다.

주변의 호수와 그 주위를 둘러싼 조각품들,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나무들 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호수에 사는 잉어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았다.^^


저 황금불두의 높이는 무려 8미터 실제로 보면 와 크다 라는게 느껴진다.

저게 아직 다 마무리 된게 아니라 나중에 몸까지 만든다 하니,

완성된 모습은 실로 웅장하지 않을까 싶다



올라 가는 길마다 곳곳에 석탑들이 보여 편안함과 함께 재미를 더 해준다.





가는 길도 어쩜 이렇게 잘 해놓았는지 모를 정도로

생각 보다 빨가안 단풍들과 쌓아올려진 바위들이 참으로 멋저보였다.




계단을 오르고 언덕을 오르면 보이는 귀여운 12지 신상들의 모습.



이 날 생각보다 들뜬건지 친구녀석들 때문인지 다 담지 못한 12지신상들이다.

생각보다 귀여운 모습도 곳곳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와우정사다.




그 반대편으론 청동으로 만들어진 미륵보살반사유상 의 모습이 보인다.

미륵보살반사유상 뒷쪽 까지 신경써서 글자의 형태로 만든 모습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신경 쓰는 곳이란 생각이 더 들게 했다.




와우 정사에 와서 하나 느낀건 불상들이

 하나같이 꽤 크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절에 대해

 어릴 때 갔던 기억밖에 없는지라 잘은 모르지만

 사진에 나온 불상들 또한 하나같이 꽤 큼지막 했다.



실제로 보면 저 가운데 서있는 빨간 단풍나무가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너무나도 충분한 모습이었다.


친구중 한명도 저 나무가 너무 멋지단 생각을 했던 건지,

단독 샷을 찍어달라고 요청 ㅎㅎ 찰칵찰칵 같이 찍어줬다.



위 두개의 사진이 참 대조적이지만,

두사진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밑의 작은 돌들을 쌓아올리며 했던 많은 분들의

소중한 소망들이 행복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그 소망들중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향해 있는

그런 예쁜 소망이면 많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남산의 자물쇠 마냥 와우정사에도 소원을 적은 많은 작은 패들이 걸려있다.

각각의 글귀들이 적혀 있는 수많은 패들을 보니 와우정사를 다녀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대략 짐작이 가는 부분이었다.



너무나도 멋진 모습의 탑이다. 아마 와우정사 내에선 가장 큰 탑아닌가 싶다.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의 탑이라고 한다. 저 탑안의 네모난 공간 속 작은

 불상이 이 탑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


탑 밑 부분을 단청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색채를 덧대여

필자가 본 탑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정도로 정말 멋진 탑이었다.





이 누워 있는 불상인 와불 卧佛 은 크기가 사진으론 짐작이 안가시겠지만

무려 정말 무려 12미터의 길이와 3미터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매우 큰 와불상이다.


실제로 보면 크기에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들여온 향나무로 제작된 이 와불상은

현재 목조불상중 가장 큰 불상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다시 나와서 본 돌탑들 참 돌탑들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잘 맞추어 가지런하게 쌓는지, 그리고 저 높이까지 올라가도

무너지지 않게끔 쌓았다는게 정말 진기명기 아닌가 싶다.




캬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단풍나무의 색갈이

정말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너무나도 예쁘고 고운 단풍의 빨간색에 매료된다.



 어린 동자승 치고, 두터운 손과

단단해 보이는 풍채와 예사롭지 않은 눈매에

존대를 해야 할 것 만 같다.


안녕하세요. 하고 저절로 조개가 숙여지는 동자승의 모습.




와우정사의 높은 위치 어느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이 자리에서 친구들과 필자는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안개가 짙은 날이었는데도 오히려

  그 속에서 빛을 내는 노란 은행과 빨간 단풍들이

시간을 내서 오길 잘 했다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들게 해줬다.



밑으로 다시 내려오면 작은 연못에 이런 신비한 나무가 있는데

이곳 곳곳에 이렇게 작은 불상들과 귀여운 동자승들을 배치해 놓았다.

거기다 돌 하르방까지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곳이었다.


살아가는데는 굉장히 바쁘다. 이래저래 일도 많다. 그래서

 어릴 때 생각했던 하늘의 구름의 모양도 더 이상 재미없는게 아니라

그 모양을 보고 어떤 모습인지 더이상 상상할 여유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 필자는 여행블로그를 통해서나마 조금의 여유를 느꼈었다.

이처럼 정말 바쁘신 분들이 오늘 쓴 필자의 단풍구경하기 좋은 와우정사

포스팅을 보고, 조금의 위안과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 실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고맙다 석아.





-정말로 정직한 가을 단풍의 절정인 와우정사를 다녀온 후기-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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